SAT 준비 첫 번째 단계는 문제풀이가 아닙니다.
무슨 소리인가 싶으실 수도 있습니다. SAT 준비를 시작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다음과 같은 순서로 SAT공부를 합니다.
문제집이나 문제 풀이 사이트를 찾는다.
문제를 풀기 시작한다.
틀리면 해설을 읽는다.
다음 문제로 넘어간다.
처음 몇 주는 뭔가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어느 순간부터 공부를 멈추게 되고, 점수 변화도 별로 없게 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SAT에서 단어 공부가 정말 중요합니다.
저희 StudyHall에서 오답률 74%를 기록하고 있는 문제 하나 보겠습니다.
Political blogs with conspicuous ideological alignments became an integral component of US media in the early 2000s. While some commentators lauded this development, asserting that such blogs had a welcome transparency missing from traditional news, less ______ observers countered that such blogs tended to ideological extremes that exacerbated political polarization to problematic levels.
A. sanguine
B. recalcitrant
C. misanthropic
D. earnest
이 문제의 경우,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단어를 몰라서 못 풀겠어요, 선생님"입니다. 단어를 모르고 문제를 푸는 것은, 문제를 푼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체코어를 모르면 이 지문이 무엇을 말하는지도 모르고, 뭘 풀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일부 내가 아는 단어가 있다고 해도 유의미하게 문제를 푼다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SAT시험은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하기 위해 3~4개의 문장들이 만들어 내는 논리의 빈틈을 채워야 합니다. 그런데, 그 적은 문장들 사이에 모르는 단어가 또 있다? 모르는 단어가 적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단어 공부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문제만 많이 푼다? 아무런 효과도 없습니다.
단어의 중요성 및 지문 독해력을 유추하기 위해 SAT시험 공부를 잘 쫓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데 쓰는 도구로 TOEFLE 점수를 학생들에게 묻기도 하는데, 같은 맥락입니다.
저희는 단어 공부에 진심입니다.
뇌과학적 관점에서 단어를 암기하고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과정은 크게 Input(부호화 및 저장)과 Recall(회상 및 재생)의 두 가지 핵심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어 암기는 철저하게 뇌과학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Input은 외부의 단어 정보(시각적 글자, 청각적 발음, 의미 등)를 뇌가 이해할 수 있는 전기·화학적 신호로 바꾸어 뇌 속에 집어넣는 ‘Encoding’과 ‘Storage’의 단계입니다. 눈으로 단어장을 읽거나, 원어민의 발음을 듣거나, 예문을 필기하는 행위가 모두 Input에 해당합니다. 신경과학적으로는 새로운 시냅스 연결의 모형을 막 만들기 시작하는 단계로, 이때의 기억은 매우 취약하여 쉽게 망각됩니다. 단어장을 반복해서 '보기만 하는 것'은 대표적인 Input 중심의 학습입니다.
Recall은 뇌 속에 임시 저장되거나 숨어 있는 단어 정보를 의도적으로 끄집어내는 ‘Retrieval’과 기억을 단단하게 고정하는 ‘Consolidation’의 단계입니다. 단어의 뜻을 가리고 스스로 시험을 보거나, 플래시 카드를 뒤집기 전에 답을 유추하거나, 암기한 단어를 활용해 직접 문장을 써보는 행위가 Recall에 해당합니다. 뇌는 '기억해 내는 고통'을 겪을 때 "이 정보는 생존에 정말 중요한 정보구나"라고 판단하여 장기 기억으로 저장합니다.
저희는 Recall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춘 Adventure 모드와 Input에 포커스를 맞춘 Study모드 두 가지로 단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공부하는 학생들의 데이터를 보면, Adventure 모드가 더 맞는 학생도 있고, Study 모드가 더 맞는 학생도 있습니다. 저희 학생들의 경우, Study모드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데 10% 학생들이 Adventure 모드를 쓰고 있으며, 6월 8일 여름방학 시즌이 시작한 이후로 가장 많은 단어를 공부한 학생은 Adventure 모드를 쓰는 학생입니다.

SAT 준비 첫 번째 단계는 문제풀이가 아닙니다.
SAT 준비 첫 번째 단계는 단어 공부입니다. SAT공부가 우리 아이와 잘 맞을 지 고민이 된다면 일단 가장 먼저 어차피 단어 공부는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최소 3주 최대 5주. 단어 공부를 먼저 하도록 하세요. 그래서 단어 공부를 일단 다 해놓고, 그 다음에 문제를 풀어보세요. 혹은 저희 진단테스트나 SuperTest를 풀어보셔도 좋습니다. 기본 단어를 외우고 난 뒤에 문제를 풀어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 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기본 단어 리스트가 필요하시다면, 상담 신청해주세요. 단어 리스트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